코로나19에 대응하여 지난 3월과 4월에 100조원+79조원의 금융시장 및 기업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후, 후속조치로서 지난 5월 20일에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 방안'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방안'이 발표되었습니다.
먼저 관련 보도자료의 상세내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다음과 같이 첨부했으니 참고하세요^^
<첨부>
다음은 지난 3월에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100조원+∝와 4월에 발표된 추가 기업안정화 지원방안 +79.4조원의 내용을 통합한 요약표입니다.
이중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방식의 지원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회사채·CP 발행지원 등의 직접금융 방식은 준비과정을 거쳐 조만간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금융시장 안정화 지원방안 중 회사채·CP·단기사채 발행지원 부분만 모아서 정리한 표입니다.
이중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단기사채 매입'은 정부,산업은행, 한국은행이 역할분담하여 설립하는 매입기구(SPV)가해당 회사채·CP·단기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관련 내용은 지난 5월 20일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보도자료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방안'에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단기사채 매입기구(SPV)'는 1차적으로 10조원을 조성하여 BBB등급까지의 저신용등급 회사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fallen angel'의 BB등급 회사채까지도 인수대상으로 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항공업, 해운업 등의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에 대한 운용방안도 발표되었습니다.
산업은행이 기금채권을 발행하여 조달하는 총 40조원으로 기간산업에 대출과 주식관련사채(CB,BW) 인수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인데, 다음 달인 6월 중 자금지원이 실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아서 우량한 신용등급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모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가 쉽지 않다. (공모방식이란 50인 이상의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증권을 발행하여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서 관련 법규상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신용평가등급을 사전에 취득해서 공시해야 한다.)
이처럼 개별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기회는 갖기 어렵지만 여러 업체들이 동시에 발행한 회사채를 묶어서(Pooling)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가능한데, 이를 Primary-CBO(발행시장채권담보부증권, 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근간으로 Primary-CBO에 의해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즉 공적기관인 신용보증기금 등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의 원금 상환에 대한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Primary-CBO를 통한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먼저 여러 중소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인수한 증권회사 등이 자산보유자로서 보유자산인 회사채를 SPC(특수목적회사, Special Purpose Company)인 자산유동화회사에 매각한다. SPC는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공여하는 신용을 기초로 해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이때 공적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근간으로 신용공여를 받은 선순위증권은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는 우량채권으로 거듭 나면서 쉽게 시장에서 소화된다. 다음 그림은 최근 2020.04.24 발행된 P-CBO의 사례이다.
본건은 올해 들어 신용보증기금이 네번째로 보증한 P-CBO로서, 자산보유자인 총 8개 증권회사가 인수한 184건의 회사채와 1건의 대출채권(총 156,169백만원)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기초자산은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뉘어 신용보강조치를 받는다. 즉, 기초자산인 회사채로부터의 원리금상환액이 부족할 경우, 선순위채권에 우선적으로 지급되므로 선순위채권은 후순위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올라가게 된다.
본건의 기초자산은 선순위(총 151,580백만원)와 후순위(4,589백만원)로 배분되었고, 이 중 선순위 부분을 기초로 발행하는 채권은 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최상 AAA 등급으로 발행되어 낮은 이자율로 자금이 조달되고, 후순위 부분을 기초로 발행되는 채권은 상환 확실성이 낮아짐으로써 정크본드 수준의 C등급을 받게 되고 회사채발행기업이 그 부담을 지게 된다(즉, 회사채 발행대금에서 그만큼 차감된다).
중소기업은 평소 신용보증기금과 거래 증권회사를 통해 Primary CBO 일정을 파악하여 사전에 대비함으로써 필요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신용보증기금 웹사이트[www.kodit.co.kr, 주요업무 > 보증/보험/인프라 > 신용보증 > 유동화회사보증]에서 대상기업, 편입한도 등의 상세 요건과 조건 등을 살펴볼 수 있다.